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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 어린이를 위한 꿈의 공간 탄생! 고양어린이박물관

2020-08-25 Hit.4401

 


 

총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한 고양 어린이 박물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건물로 1층에서 3층까지 안전교육의 장인 생활안전과 도시환경

지구의 미래와 자연생태, 어울림 세상, 예술과 사회문화를 중심 테마로 10곳의 체험전시장과 교육실 피크닉실 등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유물이나 예술품 전시가 아닌 직접 만지고 느끼고 만들어보며 온몸으로 습득하는 놀이체험 시설 전시관으로 구성됐습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를 주 대상으로 놀이교육을 통한 어린이의 꿈의 공간이자 가족문화 쉼터를 제공하게 될 곳입니다.

 


 

건물 외관부터 동글동글 곡선을 이루며 초록 노랑으로 꾸며져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공간임이 느껴졌는데요
처음엔 현수막이 걸려있는 곳이 정문인 줄 알았는데 출입구가 양쪽 옆으로 있더라고요
내비게이션에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안 나오면 고양 경찰서로 입력 하시면 됩니다. 바로 옆이 고양 경찰서거든요
주거 지역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자리 잡아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편리하답니다. (지하철 3호선 화정역 2번 출구, 도보 890m)
자, 그럼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1층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아이그루(클라이밍)'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중앙에 우뚝 솟아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아이그루' 라고 하는 이 대형 조형물은 높이 12m로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지는 긴 기둥에 나뭇잎 모양의 발판이 가지처럼 뻗어 있어요
나뭇잎 모양의 발판을 밟으며 오르내리는 일종의 클라이밍인데 최초로 국내 순수기술로 만들었다네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출입구는 2층에 있고 1층 주변으로는 애벌레 몇 마리가 스멀스멀 기어 다녀요 
아! 물론 진짜 애벌레는 아니고 조각 애벌레라 귀엽답니다.

 

[1층 전시장] 고양 고양이의 부탁 '안전을 약속해'




 

1층은 아이그루와 함께 안내데스크, 물품보관실, 유모차 휠체어 대여, 보건실, 카페테리아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전시실로는 유일하게 1층에 있는 '안전을 약속해' 입니다.

고양시의 상징인 고양 고양이가 귀엽게 웃으며 환영해 줍니다. 안전에 대해 O.X 퀴즈로 알아보는 방식과 집안에서 일어나는 위험 요소들에 대해 주방과 화장실을 설정해 "냉장고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지 말아요." "뜨거운 김을 조심해요. " 뜨거운 냄비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등의 꼬리말을 남겨 놓아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알려 주네요.

119구조대, 경찰관, 소방관 등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꼬마 소방관이 되어 직접 소화기 안전핀을 빼고 영상에 나오는 불을 꺼보기도 하고, 실제로 대피를 해 보는 공간도 있어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학습적으로 익혀도 막상 사고가 나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데 이렇게 몸으로 체득한 건 그대로 실천이 된다고 하잖아요
화재가 발생하면 실재로 열 명 중 아홉 명은 소화기를 불에 던진다고 해요.






[ 2층 전시장 ]



2층에 올라와도 3층으로 올라가도 항상 한가운데는 아이그루가 있고 주변으로 전시관이 이어지는데요. 아이그루 체험 출입구도 2층에 있어요. 고양시의 대표적인 꽃을 심어 화단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다양한 꽃 체험을 할 수 있는 '꽃향기 마을' 다름을 이해하고 소중한 나와 친구들과 편견 없는 어울림, 성폭력, 가정폭력 등을 학습하는 공간인 '함께 사는 세상' 지구 환경의 이해와 보호 생활 속 작은 실천 '안녕? 지구' 물의 특성과 원리, 부족한 물! 생명의 물 등 물놀이로 체험하는 '물빛마을' 36개월 미만 유아의 신체발달 놀이, 감각 놀이, 정서가 자라는 숲 속 놀이 공간 '아기 숲' 의 전시장이 모여 있습니다. 

 





▲36개월 미만 유아를 위한 공간 '아기 숲'

이곳은 바닥에 전부 매트를 깔아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12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아가와 엄마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유아를 위한 공간인 만큼 수유실도 있고요. 창을 많이 두어 채광에도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작은 연못을 연상케 하는 말랑말랑한 물침대 위에 올라가 뛰어 보기도 하고 그 위 천장엔 다양한 곤충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유아들을 위해 오감 발달 위주로 만든 체험 공간입니다.



 

꽃의 도시 고양시를 모티브로 한 '꽃향기 마을'
 

꽃향기 마을은 꽃의 도시 고양시를 모티브로 구성되었는데요
꽃을 심어 꽃밭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꽃이 어떻게 피어나는지 시각적으로 볼 수 있으며 꽃말 맞추기, 퍼즐로 꽃을 만들거나 본뜨기,
대형 화면 앞에 서서 노란 민들레의 하얀 꽃씨를 날려 보내며 꽃씨 여행도 하는 놀이학습입니다.




▲꽃향기 마을  

 

 

 

편견없는 어울림을 위한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은 어린이 인권에 대한 공간입니다. 아동폭력의 이슈화로 알려진 아동학대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충격을 금할 수 없었는데 꼭 필요한 공간이다 싶었어요.
서로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나라마다 전해지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세계 속 신데렐라로 전개되고, 벽에 전시된 작품을 손으로 돌려가며 나는 누구이고 넌 누구인지, 둥근 공으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글이나 그림으로 만들어 이야기 나누기, 어떤 것이 아동폭력이고 위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인형극을 통해 부모와 함께 역할극 해보기 등이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 것 또한 아동의 권리 중 하나로 이빨 위에 음식 올려놓은 버튼을 누르면 그 음식에 어떤 영양소가 들어가 있는지 이마에 불이 들어오며 알려주는 것도 재미있네요.


 

 


 

 


지구 환경 이해와 보호, 생활 속 작은 실천 '안녕? 지구'
 
손 모양을 터치하면 사람 신체 온도가 36.5℃임을 알리는 불이 들어오고 지구 온도는 15℃라고 알려 주네요
지구 온도가 1℃ 올라갈 때마다 지구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 속 작은 실천 등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체험을 마치고 나오며 마지막으로 버튼을 누를 때마다 누워있던 풍선이 일어나 우리 가족 지구 히어로 되어 보기도 잊지 마시고요.



 

 


 

 

 

물의 특성과 원리를 이해하는 물놀이 '물빛마을'

이곳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넘쳐나는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게 아니고 수동으로 돌리며 물의 원리를 알아보는데요. 어른들은 힘이 들어 물을 끌어 올리기 힘들어도
아이들은 잘 해내는 걸 보면 역시 아이들은 놀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나게 놀면서 생겨나는 에너지는 어른을 능가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잘 노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는 얘기가 나오나 봐요.
물빛마을에서는 방수복이 준비되어 있지만 그래도 물놀이하다가 혹시 옷이 젖으면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 뽀송뽀송 준비실도 있습니다.

 


 

 

 

 

[3층 전시장]




자 드디어 3층으로 올라 왔군요. 채광이 잘 되어 환하고 넓은 공간에 노랑 노랑의 의자와 테이블이 놓인
화사한 교육실과 피크닉실도 눈길을 끄네요.

3층에는 '애니 팩토리' '건축 놀이터' '아트 갤러리'라는 3개의 전시장이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친구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해 보기에 좋은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애니 팩토리. 건축 놀이터. 아트 갤러리
 
애니 팩토리는 스마트로프. 크로노포토그래피 등 모형을 통해 영상의 원리를 접하고 더빙, 직접 소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는 소리녹음실, 애니 스튜디오, 그림자 극장 등 애니메이션 제작과정과 원리를 통해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어보는 상상력과 호기심이 가득한 창의 예술 세상입니다.

건축 놀이터에서는 고양시의 과거, 현재, 미래 건축을 살펴보며 시대와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변화에 대해 알아 보기도 하고요 짐수레도 끌어보고 기계를 작동해 물건을 들어 올리고 내리기, 세계의 건축물 유닛 블록 맞추기, 모형 벽돌 블록을 이용한 직업체험을 흥미롭게 할 수 있으며 실제 건축현장에서처럼 안전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라색 아트 코끼리가 맞이해 주는 아트 갤러리는 시대의 흐름과 예술의 다양성, 꽃을 통한 예술체험 공간입니다.
벽에 그려져 있는 동양화의 작은 구멍에 후후 입김을 불어 넣으면 붉은색과 흰색 빛이 들어와 예쁜 꽃을 활짝 피워내는 모습은 어른이 해보아도 흥미로웠답니다.




▲건축놀이터와 아트갤러리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슬로프
 
전시실을 다 돌아보고 이번엔 슬로프를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 봅니다. 1층에서 옥상 정원까지 이어지는 이 슬로프 시설은 손잡이에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도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층간 이동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이곳을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도 되겠다 싶더군요.
 
옥상 야외정원으로 가보니 태양열 설치가 되어 있네요. 이곳에서 얻은 전기로 박물관 내부 전기를 사용한다니 아이들에겐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겠어요.



▲고양 어린이박물관 옥상 야외정원

 

 


 

▲고양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소망의 벽'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소망의 벽'
 
이렇게 1층부터 4층 옥상 야외정원까지 다 돌아보았는데요. 방대한 사진 자료를 압축하고 줄이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릴 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 놀이가 가득한 곳입니다. 아이들은 한 번 들어가면 온종일 나오고 싶지 않을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어리다면 영양과 정성이 담긴 엄마표 도시락과 간식 준비해서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부지런히
드나들고 싶을 만큼 탐나는 곳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마스코트인 고양 고양이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벽에 설치한 고양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소망의 벽'을 담아보았습니다
귀여운 고양이처럼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도 이곳에서 마음껏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꿈과 희망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